연출 및 줄거리
국정원 여론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치밀한 취재에 의한 탄탄한 스토리로 강렬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누구나 믿고 의지하는 인터넷 공간이 사실은 사람 낚는 무서운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과장과 허구가 섞여 초반부에 비해서 몰입감이 적고 이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평론가 그리고 관객의 평가는 영화 원작 소설과 장단점이 비슷해 보입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조명하며 여운과 메시지 그리고 찝찝한 마음을 전할 듯싶습니다. 소설을 재밌게 읽었거나 돌아가는 상황과 어떠한 주제를 말할지 궁금하다면 영화 댓글부대 상영일정을
맞춰 상영관을 방문해 보세요. 즐겁게 보시길 바랍니다. 사회부의 기자로 일을 하는 임상진은 실력은 있지만 허세가 가득합니다. 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취재하고 특종이라 봤지만 오보로 판명되어 정직을 당합니다. 어느 날 "기자님의 기사는 거짓이 아니었어요. 저희가 만든 수법이었어요"라는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옵니다. 자신을 온라인 세상에서 여론을 조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일명 팀알렙의 멤버라고 알려준 그는 돈만 있으면 댓글부대를 동원해서 여론을 뒤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불법은 아니에요. 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제보는 사실일까요? 댓글부대 영화는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예고편은 사건을 파헤치는 임상진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분명 뭔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그것에 대해 파고들지만 팀알렙이 등장해 "네 기사가 오보로 사람을 죽였다고"라는 대사와 행동을 부여 줍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활동하던 찻탓캇의 제보가 반전을 예고합니다. 그들의 방법에 당했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사건을 파헤치면서 더욱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이런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등장인물
영화 <댓글부대> 에는 여러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대세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자신의 오보 기사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깨닫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임상진"역할은 손석구 배우가 맡았습니다. 영화 <범죄도시 2>, <연애 빠진 로맨스>와 드라마 <D.P>, <멜로가 체질>, <카지노>,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최근 흥행한 <상인자 o 난감>까지 지난 3년 간 그의 작품 활동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작품마다 캐릭터 이미지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손석구 배우는 그걸 잘 해내고 있습니다. 댓글부대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마주하는 상황과 그에 따른 감정의 깊이를 어찌 묘사해 낼지 매우 기대됩니다. 온라인 여론 조작을 일삼는 댓글부대 "팀알렙"의 멤버는 총 세 명입니다. 우선 팀의 리더 격으로 조작을 주도하는 "찡뻤킹"입니다. 그는 드라마 <스위트홈>과 <그 해 우리는>, 영화 <서치 아웃>, <올빼미>에 출연했던 김성철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필모는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나올 때마다 준수한 열연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특히 짧지만 강렬함을 전했던 <올빼미>의"소현세자"연기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 선 큰돈을 벌기 위해 빠른 두뇌 회전을 선보이며 팀알렙을 이끈 역할로 분했다고 합니다. 간단한 이미지만 봐도 선하고 순수했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이라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붉은색의 브리지 염색이 캐릭터를 나타내는 것 갔습니다."영화를 촬영하기 전에는 보이는 댓글에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와 관련한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 믿을 수 없단 생각과 함께 선택적으로 바뀌었다". 다음으로 "찻탓캇" 역을 맡은 김동휘 배우입니다. 세 멤버 중 유일하게 방법을 고민하는 인물로."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전하는 제보자 역할이라고 합니다. 어딘가 이야기의 중심이자 전개를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가 될 것만
같습니다. 여론 조작의 판을 어떻게 뒤집을지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조금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동휘 배우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크리스마스 캐럴>. 작년에 나온 드라마 <거래> 등에 출연해 작품마다 변화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홍경 배우가 연기한 "팹택"입니다. 홍경 배우는 영화 <결백>과 <보이스> 드라마 <약한 영웅 Class 1>, <D.P. 시즌1>, <악귀> 등에 출연해 자신만의 스타일과 매력을 제대로 선사하고 있습니다. <댓글부대>에서는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어두운 길로 빠지는 "청춘의 얼굴"을 비춘다 하더군요. 작품의 포인트로 배우들과의 케미를 꼽은 그는 "두 사람을 보고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고 "실체가 있는 것보다 그렇지 못한 게 많이 생겨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이야기를 다룰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겨 호기심이 생겼다"라며 계기를 전했습니다.
평가
언론시사회 평에서는 전반적으로 호평이 우세합니다.
중반부까지는 상당히 세련된 방식과 속도감으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잘 이끌어간다는 호평이 우세합니다만
후반부가 시원스럽지 않고 열린 결말로 다소 허무하다는 평도 있어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있습니다. 이는 동명의 원작소설에서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어느 쪽이든 이 영화가 전형적인 범죄몰 상업영화처럼 악인을통쾌하게 응징하기보다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데 집중하는 스타일이라는 데 에는 평가가 일치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영화 개봉 이후 총선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놓고 총선을 겨냥한 영화라고는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더군다나 바이럴의 심각도가 높아지는 현시대에서 과연 어떤 메시지를 담아냈을지 궁금한 영화라서 과연 어떤 반응을 이끌지 상당히 궁금한 영화입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민감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이야기인 영화 <댓글부대>를 통해 안국진 감독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냈을지 또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원작의 내용을 잘 담아냈을지 아니면 정말 각색을 했을지 궁금한 상황에서 예측해 보자면 결국은 언론의 승리가 되는 그런 암울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전체적으로 과정에 대한 흥미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여서 큰 기대 속에서 만나보기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영화 <댓글부대>는 15세 관람가를 받았으며 오는 3월 27일 개봉 예정입니다.